젖몸살이란?
출산 후, 산모는 2~5일 이내에 유방에 모유의 양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유방에 충만감을 느끼게 된다.
이 때, 아이가 모유를 먹는 양이 적거나 빠는 힘이 약해서, 혹은 아기의 설소대 문제가 있는 경우, 엄마의 유방의 여러가지 편차(편평유두, 함몰유두, 치밀유방)로 인해 아이가 먹는 양과 생성된 모유의 양이 맞지 않아 모유가 유방에 고이면 유방울혈이 생긴다.
특히 초유는 더 끈적하기 때문에 유관을 막아 울혈을 심화시키는데, 이 때 유방을 압박하면서 충만감이 유방 통증으로 진행되고, 심할 경우 열이 나면서 겨드랑이, 팔, 어깨 등 전신으로 몸살 기운이 진행되기도 한다.
1. 유방울혈
모유가 유방에 많이 차면서 유방에 열감이 생기고 딱딱해지면서 통증이 생긴다.
유방이 울혈되기 시작하면 유관이 막히면서 젖이 잘 나오지 않고, 아기가 젖을 먹어도 울혈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통증이 심할 경우 수유 후, 아이스팩을 이용해 찬 찜질을 해서 통증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유 전에는 모유생성을 막을 수 있으므로 아이스팩 이용을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차가운 찜질을 하면서 계속해서 아기가 빨도록 직수를 꾸준히 시도하면, 짧게는 수 시간 안에, 길게는 2-3일 안에 울혈이 해소된다.
이 때, 유두 통증이 심하거나 유두 상처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울혈된 쪽 유방을 충분히 아기에게 물리는 것이 좋고, 유두 백반으로 막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울혈되어 딱딱하게 뭉쳐있는 부분을 살살 마사지 하면서 눌러주며 수유하면 도움이 된다.
2. 유두백반
유두에 모유 찌꺼기가 덩어리져서 백반 처럼 막혀있는 경우이다.
유두 백반은 눈에 보이지 않고 유두 안에서 생겨서 유관을 막고 있는 경우도 있고 아기가 빨면서 유두 밖으로 나와서 막고 있는 경우도 있다.
유두에 보이는 백반이 작더라도 안 쪽에 큰 백반이 있을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직수를 꾸준히 시도해서 아기가 빠는 힘으로 유두 찌꺼기를 해소하는 것이다.
그러나 유두 백반이 심해서 유관이 막히고 울혈도 심할 경우, 일회용 란셋(약국에 판매하는 혈당검사 용도 작은 침)을 구입하여 육안으로 보이는 백반 찌꺼기를 살살 걷어내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침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가 나거나 유두의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고 이는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찌꺼기를 걷어내면 고여있는 젖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손유축을 통해 조금 짜주거나 아기에게 물려서 울혈을 해소하도록 한다.
3. 유두균열
출산 직후 모유수유를 시도할 때, 아기가 빠는 힘으로 인해 유두에 수포가 생기기도 하고 유두가 갈라지면서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유두의 상처는 심한 통증으로 이어져 직수를 어렵게 하기 때문에 가능한 예방하는 것이 좋다.
아기에게 젖을 물릴 때 올바른 수유 자세를 학습하여 아기의 윗 입술과 아랫입술을 다 벌려서 유륜까지 깊게 젖을 물려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유두균열이 생겼을 경우에는 균열된 부위에 수유 후에 라놀린 크림(수유 전 닦아내지 않아도 됨)이나 비판텐(수유 전 닦아내야 함)을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포가 생겼다면 함부로 터트려지 않는 것이 좋다.
유두 통증으로 직수가 어려울 경우에는 유두 상처가 아물 때까지 약한 압력으로 유축을 하여 모유수유를 이어가도록 한다.
4. 유방염
울혈이 해소되지 않아 유방 안에 모유가 오랫동안 고이는 경우나 유두에 상처가 생길 경우에 병원체의 감염이 발생하여 유방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젖몸살이 해소되지 않고 극심한 통증과 발열, 전신 몸살 기운이 동반될 경우, 유방외과나 산부인과에서 검사 후 필요하면 항생제를 투여한다.
항생제를 먹으면서도 모유수유는 지속할 수 있다.
5. 유관통
유방의 젖이 다 비워지고 다시 모유가 차오르면서 느껴지는 유관의 통증인데 울혈되어 압통이 느껴지는 양상과는 다르게 유관이 찌릿찌릿 칼로 베는 것 같은 아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유관통이 심한 쪽의 유방은 아기가 평소 먹는 시간보다 조금 적게 물리면서 유방의 젖을 완전히 다 비우지 않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할 경우,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젖몸살 예방 및 성공적인 완모 팁>
1. 산전 모유수유 계획 세우기
아직 우리나라 많은 산부인과에서 모유수유를 적극 지원하지 않고 있다.
완모를 계획한다면, 모유수유를 적극 서포트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부인과에서 분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고, 그렇지 못한 병원이더라도 미리 신생아실에 모유수유를 원한다는 의사 전달을 해두는 것이 좋다.
2. 출산 후 빠른 젖 물리기
금기가 아니라면 출산 후 1-2시간 이내에 모유수유를 시도하여 골든타임을 놓지지 않는 것이 좋고, 제왕절개를 한 산모라면 수유 자세를 학습해서 수술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는 한도 내에서 직수를 시도하거나 손유축 및 유축기를 이용하여 유방을 비워주고 아기에게 초유를 먹이도록 한다.
3. 지속적으로 직수하기 또는 3시간 간격으로 유축하기
우리나라의 산후조리 문화는 주로 산후조리원에서 산모가 쉬고 회복하는 것에 많이 치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지만, 성공적인 완모와 젖몸살 예방을 위해서 산후조리원에 가서도 모유수유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직수가 어렵다면 3시간 간격으로 유축을 부지런히 해서 초유를 먹인다면 아기에게도 좋고 젖몸살도 예방할 수 있다.
4. 밤수 부지런히 하기
특히 프로락틴 호르몬이 가장 많이 활성화 되는 10PM~4AM 사이에는 적어도 2회 이상 밤수를 하거나, 직수가 어렵다면 3시간마다 규칙적인 유축을 해서 유방을 비워주고, 적절히 젖양을 늘려가면 성공적인 완모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5. 식습관 교정
유질을 증진 시키기 위해서는 저단백, 저지방, 저칼로리의 음식을 챙겨 먹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미역과 같은 요오드 성분의 식품은 특히 산모와 아이에게 좋다.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이나 밀가루 음식, 너무 매운 음식, 카페인, 술은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은 가급적 삼가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밀가루는 유관 막힘을 유발하기 쉽다.
미역국 국물이나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면 젖이 만들어지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6. 유방 마사지 이용
젖몸살로 통증이 심하거나, 울혈로 모유가 잘 나오지 않을 때에는 유방 마사지샵을 이용하면 빠르게 젖몸살을 해소할 수 있다.
마사지 비용이 들긴 하지만, 모유수유가 처음이라 잘 모를 때 전문가의 마사지를 받는 것이 빠르고 쉽게 젖몸살을 해소하고 성공적인 완모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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